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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재테크/경제 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내 주식시장은 ?

by 현명한 재테크 2024.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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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내 주식시장인 코스피(KOSPI)와 코스닥(KOSDAQ)의 흐름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시장 반응이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 잘 보여줍니다. 당시 주가는 다음과 같은 주요 국면별 변동을 보였습니다.


1.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공개 (2016년 10월 25일)

최순실 관련 보도가 처음 공개된 날, 코스피지수는 0.52% 하락하며 2037.17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정치적 스캔들이 시장에 즉각적인 불안감을 주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후 며칠 동안 시장은 다시 안정세를 찾으며 큰 폭의 추가 하락은 없었습니다.

2. 탄핵 소추안 발의 및 국회 가결 (2016년 12월 9일)

사건 전: 탄핵소추안 발의가 임박한 시기에도 코스피는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며, 12월 8일 기준 코스피지수는 2011.59를 기록했습니다.

탄핵 가결 후: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당일(12월 9일) 코스피지수는 2024.69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증가했으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12월 전체 흐름: 국회 탄핵 가결 이후에도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당시 국내 증시가 글로벌 경제 회복과 반도체 업황 호황의 영향을 받아 탄탄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3. 헌법재판소 탄핵 심리 진행 (2017년 초)

탄핵 심리 기간 동안 코스피는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와 한국 시장의 상대적 매력에 주목하며 적극적인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4.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2017년 3월 10일)

탄핵 결정 전날: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앞두고 코스피지수는 2090.58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는 시장에서 탄핵 인용 가능성을 높은 확률로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탄핵 결정일: 3월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최종 결정하자 코스피는 추가 상승하며 2097.35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되었으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점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5. 탄핵 이후 전반적 흐름

탄핵 결정 이후에도 코스피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2017년 말까지 2500선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정치적 안정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기여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당시 반도체, IT 중심의 수출 호조가 코스피 대형주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코스닥의 흐름

코스닥 시장은 대형주가 중심인 코스피와 달리 정치적 불확실성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 동안 코스닥 역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받으며 큰 폭의 하락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중소형 기술주의 실적 개선 기대와 글로벌 벤처 투자 확대 트렌드가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비교 및 분석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서 주식시장이 안정적으로 반응했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글로벌 경제 회복: 당시 세계 주요 경제가 회복 국면에 있었고, 특히 중국과 미국의 경기 호황이 한국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2. 반도체 업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끄는 반도체 산업 호황이 주식시장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3. 탄핵 가능성의 시장 반영: 탄핵이 예상된 시나리오로 시장에 이미 반영되었기 때문에 큰 충격이 없었습니다.

반면,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시에는 코스피가 약 11% 하락했던 사례와 비교하면, 당시 박근혜 탄핵 국면은 경제적 외부 요인의 긍정적인 영향이 컸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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